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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5억48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컨센서스인 54억7500만유로보다는 1.3%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2억25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8.2% 줄었으나 컨센서스(1억9800만유로) 대비 13.8%나 상회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등 기타 지역에서는 견고한 추이를 보였으나 북미와 유럽에서 11월부터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로 매장 폐쇄 비중이 다시 높아져 매출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아시아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4%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고 중국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7%나 늘었다. 북미는 연말 소비 효과 덕으로 같은 기간 2.2% 늘었으나 서유럽은 -6.2%로 역성장을 이어갔다.
임 연구원은 “백신 접종 시작으로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스포츠 참여 회복과 에슬레저 트렌드, 디지털 부문 성장 동력이라는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점증하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Datastream)이 32배로 거래 중으로 전년 밸류 고점 대비 26% 조정이 이뤄지며 밸류 부담은 일부 해소됐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지난 2006년 인수했던 리복의 실적 악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매각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른 비용처리는 단기적으로 아디다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