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세원이앤씨(091090)는 ‘초박막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치료 패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는 상처 치료부터 피부재생, 탈모, 치매, 암 치료에 활용된다. 레이저 등 기존 광치료 기술의 발열 문제 등 단점을 보완했다. 42℃ 미만 온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국제 표준화기구(ISO) 기반 저온 화상의 안정성 표준도 충족한다. △두께 1㎜ 이하 △무게 1g 미만 △반경 20㎜ 내 휘어지는 플렉시블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 등도 특징으로 꼽힌다.
OLED 광치료 패치는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처음 개발한 원천 기술에 기반한다. 세원이앤씨와 광바이오가 관련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세원이앤씨는 이번 FDA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 상용화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충남 홍성 지역에 약 6,7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제조ㆍ설비 등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는 밴드나 패치형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시간적과 공간적 제약이 없어 피부재생, 상처치료에서부터 비염, 탈모 치료 나아가 치매와 암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