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바이옵트로(222160)에 대해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업황 호황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바이옵트로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407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10배를 적용해 산정한 수치다.
김두현 연구원은 “바이옵트로의 내년(2024년 1분기) 예상 EPS를 목표주가 산정에 사용한 이유는 올해 전기검사기(BBT)장비 캐파(CAPA)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하반기 FC-BGA 신규 장비 출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2023년 실적에 온기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옵트로는 FC-BGA BBT장비를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신규 장비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 속 낙수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FC-BGA BBT장비 시장은 기술적 난이도때문에 일본전산(Nidec Read)이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일본전산은 전방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에 따라 국내보다 주요 일본 고객사의 증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타이트한 장비 수급이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바이옵트로의 신규 FC-BGA 장비 출시가 기대되는 만큼 국내 주요 고객사로부터 할당되는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43.7% 증가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50.1% 늘어난 81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53.9% 증가한 511억원, 영업이익은 91.4% 늘어난 155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화권 고객사의 BBT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용 장비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믹스(MIX) 개선, 캐파 증가를 본격화하며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난 2017년 중화권 진출 이후 장비 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생산 캐파는 현재 300억원이며 내년 7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내년 약 3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