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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지명자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소감문을 발표하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한은 총재 후보 지명자는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자리에 대해 사표를 내고 우리나라 시각으로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