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 악화…목표가↓-키움

  • 등록 2023-12-05 오전 8:00:56

    수정 2023-12-05 오전 8:00:5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5일 대주전자재료(078600)에 대해 연말 일회성 비용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5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전도성 페이스트와 태양전지전극재료의 신규 매출처 확보 및 형광체재료 부문의 매출 증가가 3분기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반면,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주요 탑재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의 내년 페이스 리프트(Facelift)에 따른 구매 지연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수익성의 경우 실리콘 음극재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 저수익성인 태양광 부문 매출 확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향 전도성 페이스트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고, 실리콘 음극재 부문은 11~12월에 내년 적용 차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출하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전도성 페이스트는 아직 전방 IT 세트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내년 업황의 점진적 회복세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라며 “수익성의 경우 연말 일회성 비용 및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전자재료의 내년실적은 매출액 256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고,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배경에 대해 권 연구원은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내년부터 신규 차종 탑재되고, 2025년부터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되는 등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T 업황의 점진적인 회복 및 전장용 MLCC 성장에 따른 전도성 페이스트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태양전지 전극재료와 형광체재료의 매출 성장세도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나 시장에서의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관심은 내년 초반부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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