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카이스트와 MOU

위성시스템SW·비행체 기술개발 등 협력
국내외 기관과 협력 통해 신사업 진출 강화
  • 등록 2021-04-01 오전 8:19:14

    수정 2021-04-01 오전 8:19: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달 3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주·미래 비행체 기술 관련 연구개발(R&D)과 사업화와 관련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KAI는 KAIST와 협력해 2023년까지 위성 시스템 소프트웨어(SW)와 우주·미래 비행체 기술 개발 등 공동 연구 과제를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위해 이들 기관은 산학 협력에 필요한 ‘KAI-KAIST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를 KAIST 안보융합연구원에 설치한다. 향후 KAI-KAIST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학술·기술 정보, 인력 교류 등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KAI는 미래 항공우주 시장에서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한 데 따라 이번 협약으로 향후 우주·미래 비행체 분야 연구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다각화 등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KAI가 확보한 비행체 관련 체계통합 핵심기술과 KAIST가 보유한 우주·미래 비행체와 위성 SW시스템 등 미래 신기술을 융합하여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보유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KAI가 추진하는 우주·미래 비행체 연구뿐 아니라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AI는 국내외 연구기관, 업체 등과 협력해 신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일엔 이스라엘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11일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14일 엘빗(ELBIT)과 손잡고 무인체계 기술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광형(왼쪽) KAIST 총장과 안현호 KAI 사장이 지난달 31일 KAI-KAIST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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