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500원이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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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고, 영업이익은 4892억원으로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5120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인 5083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5G 보급률이 70%에 육박하고 저가 요금제 등장으로 무선사업의 매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무선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도 2만9227원으로 감소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용 통제로 인해 영업이익은 선방할 전망이라는 것이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인건비는 2453억원으로 전년보다 5.2% 늘 것으로 예상됐다. 마케팅비용은 7593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안 연구원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이 3월 이후 시행돼 아직은 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2분기 이후 마케팅비용 변동 가능성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통법 폐지, 번호이동 지원금, 3~4만원대의 5G 저가 요금제 출시 등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여러 규제가 나타나고 있으나, AI 회사로의 전략 변화, 구독 상품 매출 확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으로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사업의 성장 둔화를 이겨낼 전망이라고 안 연구원읜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켜볼 만하다. 그는 “2024년 이후 3개년간 주주환원정책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며 “주당배당금이 한 번도 줄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 지급한 주당 3540원은 최소한 보장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