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 레이저 어닐링 수요증가…올해 최대실적 기대-SK

  • 등록 2021-07-26 오전 8:25:06

    수정 2021-07-26 오전 8:25:0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은 이오테크닉스(039030)에 대해 경쟁사 특허 만료로 인한 스텔스 다이싱(Stealth Dicing) 매출 인식과 UV 레이저 드릴의 초미세 홀 가공 수요 증가, 반도체 공정 내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레이저광 조사로 시료 표면에 흡수된 광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을 이용한 열처리 기술) 중요도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모두 유지했다.

SK증권은 2분기 이오테크닉스가 연결 매출액 992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49% 증가한 규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가 고수익성 장비로 분류하는 마커(Marker)와 레이저 어닐링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4%와 204% 증가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22% 수준으로 2015년 이후 분기 최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160억 원, 영업이익은 2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OSAT(반도체 후공정) 증설에 따른 마커 호조 지속과 더불어 1znm DRAM향 레이저 어닐링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되고, UV레이저 드릴의 업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실적 호조 사이클 진입 및 최대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9월부터 경쟁사 특허 만료 예정인 스텔스 다이싱이 연말부터 매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UV 레이저 드릴과 레이저 어닐링의 경우 각각 초미세 홀 가공 수요 증가 및 반도체 공정 내 레이저 어닐링 중요도 증가로 최대 실적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인데도 주가는 저점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매수 관점의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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