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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베트남에 ‘아세안 대표사무소’를 설립, 베트남 신규 GTP(Gas to Power Project)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GTP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동부 연안에 LNG 수입을 위한 터미널을 신규 건설하고 이 터미널을 통해 수입한 LNG로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복합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한국남부발전, 한화에너지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베트남 사무소는 미국계 에너지 사업 개발사 ECV와 공동 추진 중인 베트남 빈투언성 GTP 사업 시장 동향 파악과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이번 GTP 프로젝트는 가스도입, 터미널과 파이프라인 건설·운영, 발전소 운영·유지보수(O&M) 등을 결합해 LNG 밸류체인 전반을 운영하는 복합 에너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전통적인 해외 개발사업인 가스전 탐사개발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사회에서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 개발사업 마하 시추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시추기간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월까지다. 이 구역은 지난해 초 미얀마 가스전 사업 도중 추가로 가스전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곳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미 사용 중인 수송 시설 등을 활용해 투자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효율적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동티모르 광구 탐사사업에 대한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퇴출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해외투자사업의 전략적 퇴출과 실패 케이스에 대한 전략적 메뉴얼 등을 작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