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삼성 출신 어기한 사장 선임…신사업 속도

디스플레이 전문가 어 부사장, 사장 승진
기초소재부터 복합, 첨단소재까지 핵심기술 구축
디스플레이용 복합소재 등 OLED 부품 소재로 확대
  • 등록 2023-04-27 오전 7:30:00

    수정 2023-04-27 오전 7:3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IT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368600)가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사장으로 기용, 본격적으로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아이씨에이치는 27일 어기한(사진)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 어 신임 사장은 카이스트 박사(화학 유기합성 전공) 출신으로 지난 1989년 삼성SDI 연구소에 입사해 소재개발파트장을 맡았고, 이후 삼성디스플레이(SDC)에서 선행기술개발그룹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개발팀장(상무 및 대형모듈제조팀장 겸임)을 역임했다.

특히 장영실상과 삼성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액정표시장치(LCD) 및 OLED 모듈 영역에서 연구개발부터 제조, 양산까지 두루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기술부터 신제품 양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해왔다. 2021년 3월 아이씨에이치에 합류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개발부문을 총괄해왔다.

사장 승진으로 개발과 마케팅부터 회사 운영까지 경영 전반을 맡게 된 어 신임 시장은 “아이씨에이치가 중강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특히 기초소재부터 복합소재, 첨단소재에 이르는 핵심 기반기술을 공고히 해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그동안 삼성전자에 필름형 박막안테나(MFA),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IT기기용 테이프 등 스마트폰 부품 소재를 공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디스플레이용 복합소재 등 OLED 부품 소재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메인일렉콤의 폴리우레탄(PU)폼 사업부를 인수해 디스플레이 복합소재의 핵심 원자재인 PU폼을 내재화하고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장 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를 하는 등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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