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유럽연합(EU)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로 수소차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5.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가 탄소감축 정책 가운데 하나로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를 발표했다”며 “주요 도로 150km마다 대형 수소충전소 설치를 해당 국가가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충전 인프라 설치가 수소차 확산의 필수요 건이기 때문에, 이번 정책으로 EU에서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수소차 개발과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일본, 중국에서 EU로 수소차 시장이 확산하고, 미국도 연비 규제 강화로 수소차 출시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멤브레인은 수소연료전지 스텍, 수전해 장치 등에 필수적인 소재”라며 “상아프론테크는 자체 특허로 수소차용 멤브레인을 상용화한데 이어,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멤브레인은 ePTFE 라는 불소수지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상아프론테크는 불소수지를 약 50년간 주력사업으로 했기 때문에 개발과 상용화가 가능했다”며 “상아프론테크가 멤브레인에 관련된 특허를 첫 출원한 시점이 2015년이고 상용화까지 6년이 걸렸다.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소재”라고 강조했다.
상아프론테크는 또 8인치 웨이퍼 캐리어, ETFE 필름 등 반도체 부문과 전기차 부품 등의 기존 사업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개발한 5G, 6G 용 저유 전체 소재도 차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존사업에 신규성장 동력이 추가되면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28억원,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0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