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미래 없다" 온라인창업 몰린 2030

온라인 쇼핑몰 창업 열풍①
코로나에 외식 창업 직격탄…달라지는 창업 트렌드
창업 고민하는 20대 넷 중 한 명은 온라인쇼핑몰 선호
네이버스토어 입점 지난해 3배
  • 등록 2020-12-24 오전 5:10:00

    수정 2020-12-24 오전 5:1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직장생활이 불안해지자 온라인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창업은 ‘치킨집’으로 대변되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비대면 문화 확산과 젊은 층의 진출 등으로 온라인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업 의향이 있는 직장인 중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직장인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1%는 창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20.2%가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했다. 카페,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는 19.9%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20대와 30대는 각각 25.1%, 20.8%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가장 선호했다. 다만 40대(19.5%)와 50대(24.6%)는 음식점, 푸드트럭 등 외식업을 1순위로 꼽았다.

퇴직 걱정 없이 평생 일할 수 있고 직장생활보다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생활이 불안하다는 점이 향후 창업을 고려하는 주된 이유였다.

직장인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취직 대신 창업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타격을 받자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27만 3000명 감소한 2724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올랐으며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지난해보다 1.1%p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에서 창업을 결정할 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선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 임대료 등 목돈이 필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실패 시 부담해야 할 위험 요소도 적기 때문이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경험 삼아 온라인 창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픈마켓 플랫폼 등도 이 같은 판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수료 0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여러 상황이 겹치며 온라인 창업은 날로 커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지난 3분기 신규 점포는 3만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개에서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페24 신규 쇼핑몰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3만 6000개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생활이 불안하고 취업 역시 쉽지 않자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영업규제 등에서 자유롭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창업을 주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벼룩시장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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