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3Q 실적 우려에도 '중장기 성장성' 그대로-메리츠

  • 등록 2023-09-06 오전 8:20:32

    수정 2023-09-06 오전 8:20: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해성디에스(19587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은 유지했다.

6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5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368억원)을 약 28%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리드프레임 고객사들의 재고 감축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 이후 높게 유지되던 재고 레벨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의 경우 전 분기대비 성장은 지속되나 분기 초 기대 대비는 부진할 것”이라며 “수주물량은 높았으나 고객사의 공법 변화로 인해 공정의 변화 및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급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해성디에스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차량용 리드프레임의 경우 높은 판가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제한적인 리드프레임 생산능력으로 인해 매출 규모가 미미하지만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DDR5 매출의 경우 고객사의 본격적인 출하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는 “해성디에스 기준 DDR5향 평균판매단가가 DDR4 대비 높고, 고부가가치인 32기가바이트(GB) DDR5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업황의 상승 국면에서는 DDR5 비중 상승과 함께 수익성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서 2024년 비중이 확대되고 재고조정 후 2024년에는 해성디에스의 높은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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