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력 수요 증가…태양광 업황 회복 전망"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5-31 오전 7:59:34

    수정 2024-05-31 오전 8:04:0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북미에서 전력 수요 증가와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 업황 회복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
31일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미국 전체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북미 지역 송전망 노후화에 따른 발전원에 대한 필요성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이행 등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위 연구원의 전망이다. 또한, 5월 이후 중국의 태양광 산업 제재를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북미 지역 내 태양광 업황 회복을 예상했다.

이에 최대 수혜주가 한화솔루션(009830)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스빌 공장은 올해 4월부로 태양광 모듈 생산을 시작했고, 2025년부터 셀·웨이퍼·잉곳 설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2025년 내 북미 지역 내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 달성 가능 기업은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위 연구원은 “해당 공정이 생산을 시작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의 요건 충족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며 “이는 태양광 모듈 가격 협상력 획득, 북미 주택용 태양광 시장 내 금융사업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39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예상 영업이익은 6979억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위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태양광 모듈 예상 판매량 6.4GW로 모듈 가격 하락분 상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2024년 4월 이후 가동을 시작한 카터스빌 공장 가동률 램프업과 함께 분기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가 점진적 증가하며, 연간 6100억원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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