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 압박에 뉴욕증시 약세…국채금리·유가↑[뉴스새벽배송]

은행권 위기 계기 자본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에 투심↓
뉴욕 유가, 쿠르드 수출 중단 영향 2주 만에 최고치
尹대통령, 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한동훈 참석
전경련 “4월 BSI 전망치 13개월 연속 부진…수출 영향”
  • 등록 2023-03-29 오전 8:08:22

    수정 2023-03-29 오전 8:09:5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권 위기 이후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미국 금융당국의 기조가 확인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 및 차익 실현 매출이 출회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투심 약화를 부채질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뉴욕 유가 역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탔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증시, 국채 금리 상승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하락한 3만2394.25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16%) 밀린 3971.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6포인트(0.45%) 떨어진 1만1716.08로 장 마쳐.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56% 수준까지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으며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문 부의장은 이번 은행 파산을 계기로 자본과 유동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언.

사진=REUTERS
뉴욕 유가, 2주 만에 최고치 경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센트(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 마쳐.

-이틀간 유가는 3.94달러(5.69%) 올랐으며 이는 지난 2월8일 이후 최고치, 종가는 1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가 석유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 원유 수출을 중단, 수출이 중단된 규모는 하루 45만배럴가량으로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0.5%에 해당.

-바클레이즈는 올해 말까지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된다면 올해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2달러로 예상한 자사의 유가 전망치에서 3달러가량 추가로 오를 위험이 있다고 발언.

尹대통령, 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 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행사 및 대규모 할인행사 등 내수 진작 대책등을 주문할 예정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소비가 부진하고 내수마저 위축되는 양상에 따른 조치로 숙박, 교통 분야 쿠폰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

-이날 회의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인데 무비자 환승입국,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등 비자 관련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법무부 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

4월 BSI 전망치 13개월 연속 부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가 93.0을 기록했다고 밝혀.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BSI 전망치는 작년 4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제조업(95.0)과 비제조업(90.5) 모두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

-전경련은 한국 수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자·전기 산업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EU, 2035년부터 ‘합성연료 제외’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EU 27개국 각료급 이사회인 교통·통신·에너지이사회(이하 에너지이사회)는 가중다수결제 표결을 거쳐 2035년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규정(Regulation)을 최종 채택.

-2030∼2034년 EU 역내에서 판매되는 신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승용차는 55%, 승합차는 50%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내용, 2035년부터는 아예 금지.

-다만 EU는 합성연료를 주입하는 신차의 경우 2035년 이후에도 판매를 계속 허용하기로.

테슬라 모델3 중고차값, 6개월새 21.5%↓

-전기차 테슬라(모델3)가 최근 6개월간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차종으로 나타나.

-미국 중고차 사이트 ‘아이씨카스’(iSeeCars)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중고차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4만2337달러(약 5376만원)로 지난해 9월 이래 21.5% 하락.

-같은 기간 미 전체 중고차 평균 가격은 4.7% 하락, 닛산 킥스(-13.4%), 도요타 C-HR(-11.9%), 재규어 이-페이스(-11.6%),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11.5%), 쉐보레 말리부(-11.4%), 도요타 라브4(-11.4%), 도요타 캠리(-11.1%),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1.0%) 등이 뒤를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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