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OIL(010950)에 대해 업황 회복 가능성이 고조된다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 실적은 정제 마진 개선에 의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업체 중에서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기존(11만원) 보다 18.1% 상향 제시했다. 에스오일 현재 주가는 10일 기준 10만3500원이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도 6월 EIA 보고서의 글로벌 석유 전망치는 견조하게 유지됨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수요 개선에 따른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 및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라 에스오일 주가 또한 동반 상승 중”이라며 “에스오일 2021년 평균 유가 전창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약 65.5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미국 생산량 증가와 이란산 원유 수출 재개는 여전히 남아있는 공급 측 변수”라며 “하지만 OPEC에 비해 미국 생산량을 높게 전망하는 EIA 수치로도 하반기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핵협상 타결 시에도 노후화된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급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에스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한 국제유가에 따라 정유부문 재고평가이익을 11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상향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도 영업이익 기준 기존 대비 약 18% 상향조정했다”며 “정유 부문 실적은 정제 마진 개선에 의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백신보급 확대,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3분기 휘발유 수요 개선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항공유 수요 발생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제품들의 정제마진 기여도가 약 37%라는 점에서 하반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5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참고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정제마진 평균치는 배럴당 4.8달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