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 경제활동 재개했지만…美·유럽 침체로 험로 예상"

존 월드론 골드만 사장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 영상연설
"미국과 유럽 침체, 中경제활동 재개에 부정적 영향 불가피"
  • 등록 2022-12-11 오전 10:46:11

    수정 2022-12-11 오전 10:46:11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사장.(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경제 성장 재개를 위한 길을 다시 열었지만, 그 과정은 험난(Bumpy)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존 월드론 사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중인 와이탄 금융서밋(Bund Summit)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는 유럽과 미국의 가벼운 경기침체 시나리오와 결합해 더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그것(미국과 유럽의 침체)은 분명히 (중국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봉쇄조치 등을 대폭 완화했음에도 중국 내 코로나19 발병이 완화할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과 시장에선 감염이 급증해 더 많은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월드론 사장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골드만삭스의 사업은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자산관리 산업에서 (골드만삭스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대형 대중(對中) 투자자가 될 것이며 향후 기회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중국공상은행과의 합작회사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승인을 받았다. …

블룸버그는 다른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국 자본시장 진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국 시장을 담당하는 인력을 해고하는 등 조용히 철수하고 있는 모습과는 대비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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