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서비스로봇 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기업과 협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17일 대기업들의 서비스로봇 산업 진출에 따라
인탑스(049070)의 장점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탑스는 1981년 신영화학공사로 설립, 1997년 7월 인탑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는 2002년 상장됐다. 사업부는 IT디바이스,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ASS’Y, 금형 등으로 구분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탑스는 IT디바이스(스마트폰)와 가전제품 ASS’Y 사업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출과 금속 금형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2015년 이후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 제조에 대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탑스는 올해부터 베어로보틱스와 서빙로봇 제조사업을 통해 로봇제품에 대한 제조기술과 대량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인탑스는 2020년부터 신규 사업 매출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탑스는 베어로보틱스의 2022년 서빙로봇을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베어로보틱스는 2021년 5000대, 올해 1만대의 서빙로봇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베어로보틱스는 국내에서 KT와 협업 중이며, 서빙로봇 판매 가격은 2000만원 내외 수준이다. 인탑스가 제품가격의 30% 수준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5000대 기준 291억원, 1만대 기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대기업이 서비스로봇 사업을 영위할 때 인탑스의 장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웨어러블 로봇 GEMS를 공개했고, CES 2022에서는 사람과 소통하는 ‘삼성봇아이’와 가정용 로봇에 팔을 단 ‘삼성봇핸디’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현재 서빙로봇, 안내로봇, 배송로봇 등 총 7종의 서비스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이 서비스로봇 관련 사업을 영위할 때 제조기간 단축, 에프터서비스(AS) 편의성, 제조기술 유출 방어 등을 이유로 국내 기업과 협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탑스의 장점은 부각될 가능서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