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코스모신소재(005070)에 대해 전기차 수요가 성장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물질 부문의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9100원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에 필요한 이형필름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 중 ”이라며 “2018년부터 전기차(EV) 및 에너지장치용(ESS) NCM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가운데,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NCM 양극활물질 부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CAPA)는 2만t이다. 리튬·코발트·산화물(LCO) 1000t, NCM 1만9000t으로 구성됐으며, NCM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에는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며, 이듬해 하반기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연간 생산능력은 7만t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에는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장기적으로 총 20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사 주요 품목은
삼성SDI(006400)에 ESS용 NCM,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는 전기차용 NCM을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EV용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구체 내재화에도 주목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 중인 전구체 물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전구체 생산 설비를 설치 중이다. 전구체 생산능력은 연간 2400t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테스트, 하반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전구체 생산능력을 연간 1만2000t까지 증설을 진행해 중국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모회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모회사인
코스모화학(005420)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코발트 제련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생산 설비가 마련되면 코스모그룹은 리사이클링→전구체 생산→양극재 생산이라는 선순환 고리가 완성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