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전기차 시장 최대 수혜주-대신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0만원으로 분석 개시
  • 등록 2022-03-29 오전 8:06:08

    수정 2022-03-29 오전 8:06:0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증가한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장 기울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우려와 매출 기여도가 없는 GM 볼트 전기차 교체 배터리 생산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엔 SK소송 합의금 1조원이 반영된 만큼 역(逆) 기저효과도 있었다.

그는 “특히 유럽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들이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향 매출이 71%에 이를 정도로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매출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선 악영향을 받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자재 인플레이션까지 발생하며 원가 상승 압박이 지속되는 만큼 2022년 실적 눈높이 하향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전 연구원은 2023년 GM의 조인트벤처(JV)가 본격 가동하면서 미국 내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023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0% 늘어난 2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증가한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 시장의 개화로 현지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현지 투자 규모는 배터리 생산능력 250기가와트아워(GWh)로 매출액 환산시 30조~33조원 수준”이라며 “내년 오하이오 GM JV 공장 가동과 테네시 GM JV2공장 가동으로 미국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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