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본격적 이익 개선 전망 -하나

2Q 호실적 전망…판재류·봉형강 스프레드↑
3Q 수익성 개선 지속…"철근 내수 확대"
  • 등록 2021-06-18 오전 7:52:31

    수정 2021-06-18 오전 7:52:31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저평가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올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94.4% 증가한 412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당진공장 인재사고로 인한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06만톤을 기록하며 전망치에 못 미치겠지만 판재류·봉형강 부문의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봉형강 부문은 톤당 6만원의 철스크랩(고철)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반면 ASP(평균판매단가)는 7만5000원 상승할 전망이다. 판재류도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이 톤당 5만원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ASP가 9만원 상승 예상된다.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6만5000원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철강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고로사들이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 7월에도 판매가격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5월 중순 고점 이후 최근 한 달 동안 하락 추세다. 중국 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중국의 철강회사 바오강이 7월 판재류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3분기까지 동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경기 회복으로 내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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