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석의 ☆스타트업]"성형수술은 물론 시술까지" 종합 미용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강...

  • 등록 2019-11-23 오전 8:00:00

    수정 2019-11-23 오전 8:00:00

(사진=힐링페이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강남언니’가 성형수술 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미 자리매김을 한 만큼 앞으로는 시술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22일 만난 홍승일(사진) 힐링페이퍼 대표는 향후 서비스 확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 “강남언니 이용자의 30% 정도가 시술 정보를 얻기 위해 서비스에 접속한다”며 “수술만이 아니라 시술도 아우르는 종합 미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힐링페이퍼가 운영하는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는 전국 1400개 병원의 성형 수술과 시술에 대한 실제 후기 및 병원 평가를 올릴 수 있는 정보 플랫폼 서비스다. 사용자는 다른 사람이 올린 후기의 비교검색을 기반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가격과 스타일의 병원에 전화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홍 대표는 “SNS, 포털 검색 등을 통한 정보는 흩뿌려져 있기에 이용자들이 하나씩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강남언니는 수술에 대한 평가를 항목별과 시술별 등으로 나눠 평판을 수집하고 이를 표준화된 정보로 한 곳에 제공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언니 앱을 통해 사용자가 의료상담을 신청한 횟수가 최근 50만건을 돌파했다. 2015년 1월 출시한 이후 상담 신청은 매년 200% 이상 확대하고 있다. 특히 160만명의 앱 사용자 3명 중 1명 정도가 직접 후기 정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상담 신청을 실천하고 있다.

홍 대표는 “미용 분야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충분히 학습을 한 다음에 구매해야 한다”며 “강남언니는 나한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여준다”고 했다. 강남언니 앱에는 이용자 평판과 후기 등 정량화된 정보들이 20만개 정도 올려져있다.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전국 성형외과 및 피부과 병원은 2200여개 정도다. 그중 3분의 2에 달하는 병원의 정보를 강남언니에서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홍 대표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일일이 모니터링도 하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블라인드 심의위원회도 뒀다”고 했다.

무엇보다 강남언니는 전문 분야에서 실력은 있으나 홍보력이 부족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중소형 병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이제는 성형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다보니, 모든 분야를 잘하는 큰 병원보다는 특정 수술에 전문인 병원이 늘고 있다”며 “그간 소외됐던 중소형 병원들이 앱을 통해 홍보를 가능하게 하면서 수술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그런 홍 대표는 피부, 치아 교정 등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시술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고객과 병원 양쪽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앱에 등록됐다가 이탈한 병원은 전체 1% 이하다. 병원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수술과 시술을 아우르는 종합 미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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