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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부상을 당하지 않았는데 최 씨와 같이 허리통증이 생겼다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문제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다리 꼬기, 양반다리, 팔자 걸음 등 평소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자세는 몸에 익숙해져 편하게 느껴지겠지만 골반과 척추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습관이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한쪽 방향으로만 다리를 꼬게 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만 올라가 골반이 틀어진다.
특히 최 씨와 같이 장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앉아 있는 자세의 경우 척추가 감당해야 하는 하중이 서 있을 때와 비교해 1.5배 높다. 여기에 다리를 꼬는 등의 자세는 척추에 불균형한 압박을 줄 수 있다. 또 의자 앞쪽에만 걸터앉아 모니터를 가까이 보는 자세 역시 허리, 목, 어깨의 만성 통증과 허리 디스크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가슴을 펴는 것이 좋다. 이때 시선이 살짝 위쪽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바르게 앉은 것이다. 의자가 불편할 경우에는 요추 지지대나 등받이 쿠션을 사용하는 것도 좋고, 회전식보다는 고정식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