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째 흑자 행진…'불황형 흑자'는 여전(상보)

한국은행, 7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경상수지 35.8억달러 흑자…석달 연속 흑자
상품수지 42.8억달러 흑자…작년 3월 이후 최대
수출 14.8%↓·수입 22.7%↓…'불황형' 우려 계속
본원소득 29.2억달러 흑자·서비스 25.3억달러 적자
  • 등록 2023-09-08 오전 8:01:00

    수정 2023-09-08 오전 8:01: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약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석 달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가 넉 달째 흑자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3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이다.

상품수지가 4개월째 흑자행진을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3월(55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흑자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4월(5억8000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5월(18억2000만달러)과 6월(39억8000만달러) 그리고 7월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용 면에서 결코 웃을 수 없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품수출은 50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9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가 15.7% 증가하며 호조를 지속했지만 석유제품, 반도체 등이 13~40%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은 461억5000만달러로 22.7% 줄었다. 다섯 달째 감소세다. 원유가 45.8%, 석유제품이 40.9%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35.7% 줄었고 자본재도 12.5%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 6월(-26억1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는 9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째 흑자를 보였으나, 여행수지가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지난 6월(-12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이다. 다만 지난 6월(48억5000만달러)보단 흑자폭이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37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7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24억2000만달러 늘어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43억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69억달러 증가, 9개월 연속 늘어났다. 지난해 5월(71억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 해외 주식 투자는 40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채권 투자는 26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26억달러 증가했다.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단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지난 6월(37억1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4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기타투자 부채 감소폭이 줄어들며 지난 6월(66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투자 자산이 2억1000만달러 줄었고, 기타투자 부채는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단기차입이 증가로 전환되며 6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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