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청객 '지루성두피염', 초기 정확한 진단과 적극 치료 중요

  • 등록 2020-07-31 오전 6:23:48

    수정 2020-07-31 오전 6:23:4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 같은 여름철 습한 장마시즌에는 두피에 트러블이 나타나기 쉽다. 장마철에는 주변 환경이 계속 습하고, 두피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더욱 습한 환경이 조성되므로 두피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유분이 많아지게 된다. 지루성피부염이 악화되기 쉬운 환경인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할 만한 상황으로는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이 심하게 생기며, 가려워서 긁으면 진물이 나는 등의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과거 성인 남성에게 지루성두피염의 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근래에는 남녀 구분 없이 많이 발생하는 추세로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정수리와 뒷머리에 자주 발생하는 지루성두피염은 기본적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머리 비듬, 각질을 넘어 지루성탈모까지 올 수 있다. 특히 습한 환경이 조성되어 한번 발생하면 악화되어 더욱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다.

지루성 두피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이상이 원인이므로,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대다수가 다시 재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사람은 두피의 노폐물과 지방, 세균 등을 자주 제거하는 등 청결유지에 힘써야 한다. 샴푸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하고 세정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야 한다. 또 머리를 손톱으로 긁거나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고, 헤어용품 사용이나 염색, 파마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이 의심될 시에는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하에 약물, 샴푸 스케일링 등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두피염과 더불어 탈모가 있다면 탈모주사(모낭주위주사), 리액티바,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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