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늘 한참 앞질러 갔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내 주장을 인정받지 못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자유대한민국을 지킵시다’라는 구호가 인정받기에는 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고, 지방선거 때 ‘나라를 통째로 바치시겠습니까? 경제를 통째로 망치시겠습니까?’라는 구호를 인정받기에도 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민 탄핵으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라는 구호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기에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저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하기에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서로 편 가르기 하기엔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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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폭은 자기 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라며 “그래서 (지난) 10월 3일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도 분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에 참석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박 전 대통령의 실수도 있었지만, 보수우파 진영 내의 분열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탄핵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고, 비방할 시간도, 그럴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