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올해 OLED TV 모멘텀과 아이패드·맥북 관련 기대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의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5.8% 상향 조정했다. 덕산네오룩스의 11일 현재주가는 4만6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55인치, 65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은 지난해 6월 바닥 대비 각각 73.6%, 42.3% 급등한 상태로, 올해 상반기 내내 가격 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LCD TV와 OLED TV 소비가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OLED TV가 프리미엄 TV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QD OLED TV 패널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며 향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덕산네오룩스는 여기에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만언론은 오는 2022년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소 연구원은 “아이폰의 OLED 탑재 역사를 회고해 보면 아이패드와 맥북 OLED 탑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의 주문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상보다 강한 아이폰 판매효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94억원, 영업이익은 60.4% 증가한 11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101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역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1844억원,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563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723억원, 영업이익 491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5.8% 상향 조정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TV 패널 생산, 애플의 OLED 아이패드 출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