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수처리센터 성장성 제한적…목표가↓ -신영

  • 등록 2023-08-17 오전 8:07:56

    수정 2023-08-17 오전 8:07:5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영증권은 17일 SK리츠(395400)에 대해 수처리센터 편입으로 복합 리츠 자산 다양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룹 자산 매입에 따른 편견은 운용 성과로 극복해야 한다고도 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500원으로 하향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지분 100%를 3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밝혔다”며 “국내에서 아직 거래가 없는 사례가 없는 반도체 시설 내 수처리센터라는 점과 그룹 간 거래(SK하이닉스), 1조원 넘는 빅딜이라는 점에서 적정 거래가액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고평가 논란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공정거래법에 의거한 외부 법률검토와 더불어 감정평가액 기준을 원가법으로 정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다만 수처리센터가 우수한 수익성을 갖췄지만 자산가액 성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수처리센터는 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고도처리 후 방류 및 재활용하는 시설로, 최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강화로 용수 재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SK리츠가 보유한 수처리센터 시설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 및 이용이 필요하며 최대 5% 연간 임대료 계약 조건이 있어 물가상승률 방어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공장 내 수처리센터로 외부로의 매각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언은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산업시설 내 필수 시설이라는 점,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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