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당 4000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장점은 저렴한 가격(종합)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중간 결과
면역 효과 70%…화이자·모더나보다 낮아
장점은 가격…모더나보다 10배가량 저렴
WHO "저렴하고 보관 쉬운 코로나 백신"
  • 등록 2020-11-24 오전 1:52:48

    수정 2020-11-24 오전 7:22:3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평균 70%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들이 각각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유통에 장점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AFP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률 70%

23일(현지시간) CNBC와 BBC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옥스퍼드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방법을 달리한 두 가지 방식의 시험에서 각각 90%, 62%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90% 효능을 보인 시험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험을 이끈 수석조사관 앤드루 폴라드는 “90% 효과를 낸 방식을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한 건 전체 시험 참가자 2만명 중 131명의 피험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간 결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 이전에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560명이 참여한 임상 2상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층에서 강력한 형체가 형성돼 기대를 받았다.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며 “공중보건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최대 3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끝나자마자 전세계 당국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훨씬 저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은 가격이다. 백신 가격을 1도스(성인 1명의 1회 접종량)당 3파운드(한화 약 4400원)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이 1도스당 32~37달러(약 3만5000원~4만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10배가량 저렴하다. 화이자 백신은 1도스당 19.5달러(약 2만1000원)다. “백신 효과가 화이자, 모더나보다는 다소 낮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백신을 저렴하고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최근 몇 주간 다른 유망한 결과처럼 관련 자료를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면역 효과로 인해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4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8% 내린 주당 5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상 장점 덕에 백신 기대감은 높아지며 전체 지수는 오르고 있다. 다우 지수는 현재 0.47% 상승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