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 실적도 좋고 배당도 좋다-신한

  • 등록 2021-10-22 오전 8:06:58

    수정 2021-10-22 오전 8:06: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KB금융(10556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낸데다 주주친화적 성향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9000원은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난 1조297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수치 1조2147억원이나 시장 예상치 1조208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타 은행들의 여신 감소로 풍선효과가 발생, KB금융의 원화대출이 2분기보다 3.4%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순이자마진(NIM)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은행과 그룹 모두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NIM은 2분기보다 3bp(1bp=0.01%포인트) 개선됐고 그룹의 NIM은 같은 기간 1bp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저원가성 예금 유입도 이어지며 조달 비용률은 2bp 하락한 반면, 운용수익률은 전 분기와 동일했다”면서 “한진중공업 관련 일회성 충당금 230억원 환입을 제외하면 대손충당금 역시 2200억원으로 경상 수지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4분기와 내년 2분기까지 NIM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8월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저원가성 예금 유입 지속으로 4분기는 3분기보다 1~2bp가량 높은 마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11월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시에는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NIM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제어가 예상되는 만큼, 대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NIM 상승으로 이익 감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기업 여신 확대와 가격 정상화가 기대되는데다 중장기적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가계 대출 증가 조절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배당성향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배당 성향은 올해 최소 26%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초께는 분기 배당 정례화도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한 이익 창출 능력과 주주환원 정상화 대비 매우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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