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2분기 저점 찍고 반등…하반기 톱픽-대신

  • 등록 2022-07-14 오전 7:51:18

    수정 2022-07-14 오전 7:51:1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올해 2분기 비수기를 지난 후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하고 하반기 톱픽(Top-pick)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2만555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733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80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286억원을 전망했다. 2분기 비수기 영향과 함께, 이달 4일부터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법안이 시행되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 추정치가 5%가량 하향됐다.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84억원, 인건비는 30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 7월 신작의 사전 마케팅을 2분기에 진행하면서 마케팅비가 소폭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반기는 신작이 부재했던 상반기와 달리 웹보드 게임과 신작 ‘P의 거짓’ 관련 마케팅 영향으로도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 감소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은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장을 위한 마케팅이 아니고, P의 거짓 역시 콘솔사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이익 훼손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의 거짓은 오는 2023년 1분기 콘솔과 스팀 동시 출시된다.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에서 인게임 영상과 함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P의 거짓에 대한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게임으로 장르상 ‘엘든링’, 인게임적 요소로는 ‘세키로’, ‘블러드본’ 등을 제시했다. 기존 공개 영상들을 통해 비교가 가장 많이 되는 블러드본은 2015년 출시 이후 초기 6개월 동안 약 200만장 팔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P의 거짓 출시 이후 초기 6개월 판매량 약 77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웹보드, 2023년은 P의 거짓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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