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위조 방지에 이용되는 특수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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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설립된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소재를 중점적으로 개발, 위조방지용 특수 유기금속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물질은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 등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복제를 허용하지 않고, 그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소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이사는 화학공학 및 기능성 유기금속 소재에서 전문적인 업력을 쌓아온 전문가로서 ‘소재’의 가능성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미래 산업으로서 평판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 과정에서 소재의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 미래 산업의 필수적인 요소로서의 나노 소재를 사업 아이템으로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재료와 색, 빛 등을 고려해 나노 소재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인력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해 연구개발(R&D) 인력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민간 영역 역시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추후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민간 영역에서도 ‘브랜드 파워’, 즉 브랜드에서 기반하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라며 “모조품(‘짝퉁’) 방지를 위한 상표 보호, 민간에서 이용되는 카지노 칩이나 입장권 등의 위조 방지에도 사용될 수 있어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 해외 진출로 지속적 성장 추구
보안용 나노 소재에서 확실한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는만큼 나노씨엠에스는 추후 △브랜드 인지도 확대 △해외 진출 등을 위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상장을 도전했다가 한 차례 철회한 경험이 있지만, 그 당시보다 소재 기술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달라졌고, 회사 역시 더 높은 확장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 법적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한 공장 증설을 위해 공모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희토류, 반도체 소재 등 과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소재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3~5년후까지의 성장 규모를 감안해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쟁력을 갖춘 소재는 곧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라며 “수입 대체 효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어 보안 소재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씨엠에스는 이번에 총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오는 2월 1일부터 2일 양일간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4~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소재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은만큼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한 상장을 준비중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