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대신

  • 등록 2022-01-04 오전 7:50:57

    수정 2022-01-04 오전 7:50: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심텍(222800)에 대해 지난 4분기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9%다.

대신증권은 심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0%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3958억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인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 멀티칩패키지(MCP) 중심의 매출 증가 및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2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경쟁사대비 반도체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CB) 매출과 D램 범용제품(DDR4) 등 메모리 모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차별화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공급부족 지속과 5세대 통신(5G) 모바일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PCB의 공급 여력은 수요 대비 원활하지 않다”며 “심텍은 낙수 효과로 MCP, FC CSP, GDDR6 제품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해 믹스 효과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역시 DDR4에서 DDR5로 전환을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SK(034730)하아닉스는 D램을 DDR4에서 DDR5로 PC와 서버부문에서 전환, 공급을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모듈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심텍은 초기에 평균가격 상승 및 매출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대면 연장으로 노트북 및 서버 부문의 수요 증가, 투자 확대로 DDR5로 교체는 적극적일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일부 생산 차질은 존재하나 심텍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주가수익비율(P/E)의 경우 9.5배로 업종 및 경쟁사 대비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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