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판매량 역대 최고…LG이노텍·비에이치 등 수혜"

NH투자증권 보고서
"공급 차질에도 출하량 8000만대↑"
"일부 모델 내년까지 대기…수요 양호"
  • 등록 2021-11-24 오전 8:14:25

    수정 2021-11-24 오전 8:14:2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 ‘아이폰13’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매 호조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부품업체인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PI첨단소재(17892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공급 부족, 샤프의 카메라 모듈 생산 차질이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는 예상보다 수요가 매우 강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3 시리즈는 하드웨어 혁신 부족,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세,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판매량 및 출하량 부진이 우려됐던 상황”이라며 “여러 공급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하량 기준 약 8000만대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판매 호조세에도 여전히 아이폰13 Pro 모델과 아이폰 13 Pro Max 모델 일부는 수령하기까지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남아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1월 아이폰 관련 부품 출하량이 4분기 성수기 시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 12월을 기점으로 부품 물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기 수요가 아직 남아있어 판매 호조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출시 예정인 저가 모델 아이폰 SE로 신규 부품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의 Pro 및 Pro Max 모델에 전면 노치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판매 호조세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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