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된 퓨린이 분해되는 과정과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사멸과정에서 생성된다. 체내의 요산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정한 혈중농도를 이루는 것이 정상이지만 생성과 배출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통풍관절염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통풍발작이다. 주로 엄지발가락관절에 침범하고 족부안쪽, 발목, 무릎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발작이 일어나면 발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매우 심한 열감을 동반한다. 보통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이영호 고려대 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 결정체는 증상이 나타난 관절에만 침착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교수는 “평소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