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지난 7월23일 종가 기준으로 IT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직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100억원, 3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연초 이후 9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7월에도 9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7월말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11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3.6%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7월 코스닥시장 수익률은 +0.1%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코스피 수익률(-2.9%)을 상회했으나, 2020년 2분기부터 지속된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도 증가와 함께 양 시장의 시총 최상위 그룹 내에서도 업종·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의 반등이 6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개별 종목의 상승 탄력은 7월 이후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며 “공모주 시장에서도 소위 ‘따상’을 노릴 수 있는 기업의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8월엔 △상반기에 가격 및 기간조정을 보였던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반등 시 관련 중소형주에 미치는 영향 △하반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업종별 장외 대표 기업들의 대규모 IPO 릴레이 효과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에 주요 소재 업체 중심으로 주가 급등이 일어났다면 하반기 업종내 대장주의 반등 혹은 IPO를 앞두고 있는 장외 대표 기업 상장 시기에 저평가된 부품, 장비업체를 공략하는 등의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8월 유망 카테고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한 소프트웨어 기업 △리레이팅이 예상되는 2차전지 장비·부품 업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모바일 부품업체를 꼽았다. 중소형주 탑픽으로는 엠로, 신성델타테크(065350), 옵트론텍(082210)을, 관심주로는 에이스테크(088800), 신성통상(005390)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