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했지만, 오는 4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9000원에서 8만원으로 15.9%(1만1000원) 상향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펄어비스는 매출액 885억원, 영업적자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8% 감소하고 적자전환한 수준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PC는 검은사막 북미 자체서비스 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출 이연으로 전 분기 대비 7.6% 증가에 그쳤다”며 “모바일과 콘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1.5%와 12.3% 감소했고, 인력 충원 및 일회성 성과급으로 인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펄어비스의 앞으로의 실적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6월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 받았다”며 “텐센트 계열사인 아이드림 스카이에서 퍼블리싱할 계획이며, 오는 4분기 출시를 예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초기 매출액은 톱 10 진입, 일 평균 매출액 30억원, 로열티 20%를 가정한다”며 “이에 따라 2022년 매출액은 8479억원(전년 대비 117.9% 증가), 영업이익은 3444억원(전년 대비 809.9% 증가)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작인 붉은사막의 경우 내년 2분기까지 출시가 지연될 수 있지만, 흥행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에 회사 역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신작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있다”면서도 “붉은사막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판매고는 400만장, 아이템 판매를 포함한 매출은 344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