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27개 매각중…11월 특별배당 가능성↑-삼성

  • 등록 2021-05-24 오전 8:05:40

    수정 2021-05-24 오전 8:05:4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증권은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에 대해 27개 주유소 매각을 진행 중으로, 매각 차익은 해당 사업년도에 모두 주주에게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11월에 특별배당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지난달 187개 주유소 중 27개 주유소 매각 계획을 공시한 데 이어 지난 21일 1차 매각을 완료했다”며 “‘마포제일’을 포함해 15개 주유소 매각 완료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매각 대상 주유소의 총 대지면적은 2만5918㎡로 양도가액은 1025억원, 2021년 5월 기준 감평가는 978억원, 2020년 상장 당시 매입가는 815억원”이라며 “1차 매각에서 발생할 매각 차익은 약 150억원으로 추정되고,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한 뒤 배당가능 재원은 약 1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잔여 주유소는 12개다. 사측은 추후 매각 완료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리츠의 기초자산을 매각하면 매각 차익은 부투법 상 해당 사업년도에 모두 주주에게 분배해야 한다”며 “3기(11월)에 특별배당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차 매각차익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1차와 유사하고, 3기와 4기에 특별배당이 모두 완료된다고 가정하면 11월 총 배당금은 주당 323~488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경우 올해 연환산 수익률은 11%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매각이 지연된다면 4기 주당 배당금은 323원에 머무르겠다”며 “다만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 사이 주주배당이 극대화되는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사측은 리츠 배당의, 주요 원천인 임대수입의 지속성을 위해 매각원금은 빠르게 재투자 할 계획”이라며 “효용성이 낮아지는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재활용이 필요한 시대 트렌드에 부합하고, 이를 상장리츠가 주도해 주주와 수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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