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강원일보사,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공동으로 6월 10일 단오날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공연동에서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마커 강릉말로 지거레(모두 강릉말로 말해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의 연계 행사이다. 지역어의 중요성과 보전을 환기하고 지역축제를 찾은 국민들이 더욱 풍성한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 글씨당 김소영 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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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강릉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순원이 들려주는 ‘문학으로 보는 강릉말의 매력’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글씨당 김소영 작가의 강릉말로 전하는 캘리그래피 공연,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의 지역 사투리 민요 메들리도 만나볼 수 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재료인 감자를 소재로 강릉사투리 경연대회 역대 수상자 권정자·심명숙이 강릉말로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도 이어진다. 강릉말(사투리) 보존회장, 뮤지컬 배우, 초등학생 등 강릉 토박이에게 강릉말이 어떤 의미인지 특별 인터뷰로 만나본다.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강릉 사투리 관련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6월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단오제 야외 행사장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 사투리 문제를 풀고 선물을 받아가는 행운의 종이 뽑기, 강릉 사투리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의 10월 행사는 제주에서 진행한다. 제주어는 유네스코 지정 소멸 위기 언어로, 제주탐라문화제 축제 기간(10월 5~9일) 동안 제주 사투리와 관련한 체험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