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8년만에 OLED 흑자 사이클·영업익 `사상최대`…목표가↑-KB

  • 등록 2021-06-18 오전 7:31:42

    수정 2021-06-18 오전 7:31:4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8년만에 OLED 흑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12%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대형 OLED패널은 올 하반기부터 두자릿수의 판가(ASP) 인상과 물량증가 효과로 8년만에 의미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중소형 OLED패널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13 패널의 주문 급증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5% 증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708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680억원)을 51.5%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동시에 이는 2017년 2분기이후 4년만에 최대실적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부문이 동시에 흑자전환하며 804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익(6110억원)을 31.7% 웃돌며 증익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3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D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실적(2017년 2조4600억원)을 넘어서는 창사이래 사상 최대실적(2조6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D주가는 하반기 OLED적자지속 우려, 2분기 LCD 고점전망 등에 따른 공매도 규모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상업용 PC 및 대형 OLED 패널 수요 증가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LGD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로 대형 OLED 신규고객 확대가 예상돼 향후 OLED 사업의 탄력적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8년만에 OLED사업 흑자 사이클 진입으로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9.1%, 18.7% 상향조정했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를 3만7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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