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영업실적과 연관성 높은 지표들이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이익 체력 훼손 여지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사업 구체화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37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 감소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0.3% 줄어든 143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발전용 유연탄 및 팜오일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자원부문 외형 부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하락으로 인한 물류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물류는 해상운임이 약세 흐름이 일단락되는 가운데 과거 호황 이전 대비 증가한 물동량 영향으로 이익률 하락 추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영향으로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은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고열량탄과 저열령탄 가격 스프레드가 전분기보다 더 축소됐지만 시차 및 재고 영향으로 2분기까지 견조한 마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시황 지표에 지표에 실적이 연동되는 사업 구조상 물류 운임 및 유연탁 가격 약세는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게 형성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연탄 가격은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하락함에 따라 지속적이 관찰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시황이 고점을 통과했음에도 여전히 견조한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재무비율이 크게 개선됐고 포트폴리오 확장에 필요한 유동성도 충분한 모습”이라며 “이전부터 검토해온 신규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