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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전국 94곳에서 2020년 2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이번 시험 응시 인원은 5만1419명이다. 시험은 학교 94곳, 교실 2684곳에서 치러진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차 시험의 일정이 연기되며 2차 필기시험도 지난달 8월에서 오는 19일로 변경됐다.
시험을 보기 위해 모인 인원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은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경찰청으로부터 필기시험 방역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은 응시자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시험 종료 후에는 한꺼번에 시험장을 나가지 않도록 순차 퇴실을 안내한다. 또 시험감독관·감염관리전담팀의 건강상태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시험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9월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은 4곳으로, 총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2단계로 완화했다. 2단계 조치에 따라 주말에도 교회에서의 대면 예배는 금지된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가족과 지인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현재 해당 교회는 폐쇄조치 후 방역이 실시됐으며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 집단발생사례 분석 결과)온라인 예배 준비모임, 식사 등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에서 각종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