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유가 상승에 후행한 중동 발주 확대 및 화공 수주 기대감은 전년도에 이어 2023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을 차선호주로 분류하며 “업종 내에서는 주택 분양 사업 관련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삼성전자 등 관계사 그룹사 물량 확대가 동사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 분야의 수소, CCS 등 신사업 추진 역시 점진적인 구체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0조1000억 원, 영업익은 4.9% 증가한 66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요인이었던 ‘Feed To EPC’ 현장인 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등 양호한 화공 마진율 현장의 기성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평택과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수주 호조 역시 빠른 매출화 구조의 비화공 실적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간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에 준하는 신규 수주 물량 확보와 5.5.3 혁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높아진 실적 기저에도 불구, 개선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신규 수주 실적은 전년도에 이어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의 비화공 수주와 해외 대형 화공 현장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신규 수주 실적은 4분기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연간 가이던스 8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역시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화공 부문은 연내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요르단 리파이너리(10억불), 알제리 PDHPP(14억불) 등과 2023년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PKG 1, 4(각각 15억불)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현재 Feed To EPC 전략에 해당하는 총 7건의 피드를 수행 중으로 2023년 총 3건의 수의계약 형태의 EPC 전환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