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스피가 주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관련주는 꾸준히 반등할 것으로 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에서 “5월 중순 이후 거의 한 달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수급이나, 가격,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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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1일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렇게 증시가 하락했지만 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 가격, 이익 측면에서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한국 증시 오름세를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 대해 6월 월간 약 1500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며 “코스피 대형주 순매도는 약 49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순매수 동향도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같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는 것이 둔화됐던 코스피 지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상승세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