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들이 중에 사고가 나면 부모들은 더 당황하게 되는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에 대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3일 정도 주의 깊게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증상이 보이면 바로 진료를 받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사고 후 미세한 골절, 잠 못 자고 큰소리에 예민해지는 후유증 많아
영아들은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유아들 또한 불편한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보호자가 교통사고 후 아이의 생활과 동작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경계증’의 증상도 보이는데, 이는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잘 놀라고 무서워하며 불안해하는 병증을 말한다. 자동차 소리 또는 주변의 큰 소리에 지나치게 놀라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증상, 평소 잘 안기지 않던 아이가 외출할 때 보호자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는 증상, 사고 이후 자동차에 타지 않으려 하거나,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며 지속적으로 말하는 현상 등으로 나타난다.
◇치료 놓치면 성장에 영향 미치고 ‘경계증’은 사회성 발달 저해할 수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이들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몸의 변화를 깨닫고 어른에게 말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어 사고 이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증상은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인과관계가 불분명 해지기 때문에 사고 이후에는 가능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한방치료는 어린 아이들도 편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치료 기기 및 방법을 활용한다. 장선영 원장은 “아이가 치료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스티커 형태로 된 분구침을 쓰거나 혈자리에 침을 빠른 속도로 넣었다 빼는 침 시술, 전기와 온열을 이용한 뜸, 혈자리에 부항을 붙였다 떼는 방식을 반복하는 섬관법을 사용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치료에 응용하는 혈자리는 아이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놀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혈을 소통시키는 혈자리를 위주로 선택하여 치료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심신안정의 돕고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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