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의 업황 및 주가 변곡점이 예상보다 당겨질 것”이라며 “기존 제품들의 회복은 하반기 점진적 경기 회복 속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신규 하이엔드 제품인 DDR5와 HBM3 등에서 예상보다 빠른 수요 확대가 확인된다”며 “이에 따라 당초 시장의 예상(3분기) 대비 빠르게 2분기가 업황 변곡점일 것으로 예상되며 DDR4 현물가 반등보다 앞선 2분기 생산업체들의 평균판매단가(ASP) 반등이 이번 다운사이클 종료에 대한 구체적 증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종목들의 연초 이후 주가 반등폭은 100~130%로 전통적 소부장(45%) 대비 가파른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업황 변곡점에 대한 확신이 형성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반등이 미미했던 통적 소부장 종목들이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그는 최선호주로 주성엔지니어링, 티에스이, 하나머티리얼즈, 하나마이크론을 꼽았다.
아울러 “일반적인 SK하이닉스 서플라이체인에 대한 시각에는 고객사의 투자 여력 축소에따른 투자 규모 감소 및 이에 따른 약한 실적 회복 강도 우려가 존재하겠지만 SK하이닉스는 최소한 경쟁력 우위 제품 관련 투자의 경우 사이클 회복 국면에서 필수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