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양극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5일 기준 종가는 49만9100원이다.
지난 4일 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 전략을 밝히는 에코 프렌드리 데이에서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Capa를 올해 말 7만7000톤에서 오는 2025년말 48만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23만톤, 유럽 14만톤, 미국 11만톤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기존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006400), SK온의 미국 공장 수요가 상당부문 반영돼 있을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유럽 내 신생 배터리 업체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오는 2025년 이후에도 Capa 증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설 계획을 반영한 에코프로비엠의 오는 2024년 실적은 매출 전년비 47% 늘어난 5781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5815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41% 증가한 8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기술력 측면에서 고객사 요구에 맞춰 다양한 양극재를 개발 중이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양극재 생산 라인의 자동화 설비,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수산화리튬과 전구체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며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각국 친환경 정책 강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배터리 셀과 소재 업체들의 수주잔고도 급증하고 있으며, 증설 움직임은 이미 확보돼있는 수주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