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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4393.7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떨어졌다. 반면 S&P 지수는 0.18% 오른 4255.1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시의 나스닥 지수는 0.74% 뛴 1만4174.14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지,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AMC의 주가는 15.38% 상승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4.73% 오른 16.3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를 기다리며 혼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7146.6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4% 올랐다. 그러나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