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실적 반등의 해’…2차전지·DP 검사장비 기업 ‘브이원텍’

인정받은 DP 압흔검사장비…2차전지 검사기술 보유
2019년부터 디스플레이 산업 부진으로 실적 하향
디스플레이 호황 및 2차전지 수요확대로 수혜 예상
“2021년 실적,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전망”
  • 등록 2021-01-24 오전 9:23:45

    수정 2021-01-24 오전 9:23:4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DP)는 올해 큰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관련 글로벌 업체 역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한창입니다. 이번 주 소개할 기업은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호황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검사장비 및 소프트웨어(SW) 업체 브이원텍(251630)입니다.

2006년 설립된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검사와 2차전지 검사에 사용되는 장비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7년 상장했습니다.

회사의 사업은 크게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2차 전지 검사장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중국 기업 CSOT, TIANMA, Visionox 등 입니다.

먼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서는 2016년 IR5장영실상 수상했던 LCD/OLED ‘압흔검사장비’에 주력 제품입니다. 압흔검사장비는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 중 칩 등을 패널 위에 본딩 한 후 발생하는 칩과 패널 사이의 ACF(이방성도전필름)의 도전 입자의 압착 상태를 검사하는 장치입니다. 유리기판과 칩, 필름의 접합이 잘 돼 전기 및 회로가 잘 구동되는지 판단합니다.

한국IR협의회는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압흔검사장비는 고객사의 주문에 맞추어 제작할 수 있기에 일반 평판 LCD 패널 검사는 물론 Rigid(기판이 딱딱한) OLED와 플렉서블 OLED 검사 시 모두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회사의 2차 전지 검사장비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을 겹쳐서 쌓은 뒤 전해질을 투입하는 Stack&Folding 방식으로 제작되는 파우치 타입의 2차전지 조립과정에서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검사장비인 ‘비전시스템’을 사용해 적정한 간격 등을 확인한 뒤 셀을 적층 합니다. 브이원텍은 중대형 배터리를 위한 롱셀 검사장비, 소형 배터리를 위한 Z-Stacking 검사장비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2019년과 지난해 전방산업의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이 부진했던 2019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절반수준인 26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실적 역시 유안타증권 추산 매출액 303억원, 영업익 74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는 회사의 실적이 올해는 전년(2020년)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설비 확충에 나서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2차 전지 부문에서는 종전 중대형 배터리 검사장비에 이어 2019~2020년에는 없었던 소형 배터리 검사장비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한 때문입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021년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58억원(전년 대비 51.3% 증가)과 122억원(전년 대비 65.5% 증가)으로 전망한다”며 “2021년은 2차 전지 부문의 실적 확대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동사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료 = 한국IR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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