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는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편Ⅱ’를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중구 을지공간에서 낭독공연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편Ⅱ’ 포스터. (사진=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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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편Ⅱ’는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단편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작품이다. 지난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보인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편’에 이어지는 작품이다. 예술위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창작의 과정’ 전통예술 분야 선정작으로 관객과 창작 과정을 공유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 소설 ‘노끈’, ‘투안 영감’, ‘29호 침대’를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 4명의 낭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모파상은 인간에 대한 섬세하고 날카로운 관찰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위트 있게 표현하는 작가다. 이번에 다루는 3편의 단편 또한 전쟁 속 본능과 충동, 인간의 속물 근성과 위선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낸다.
‘판소리 쑛스토리’는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판소리 1인극이다. 단편소설의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과 형식미, 짧은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때의 특유의 감상을 판소리의 ‘대목’이 갖추고 있는 형식미와 독자성에 얹어 판소리화하는 시도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4명의 배우 이예린, 이승민, 박수빈, 황지영이 1인극 및 2인극으로 참여한다. 심미령, 오초롱, 조봉국이 연주를 맡는다.
연출·각색·음악감독·작창은 박인혜가 맡는다. 박인혜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수상작 ‘필경사 바틀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작 뮤지컬 ‘아리랑’, 판소리 뮤지컬 ‘적벽’, 드라마 ‘역적’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창작 작업을 이어왔다. 2021년 ‘오버더떼창 : 문전본풀이’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2022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인혜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는 판소리 배우 4인의 개성과 소설의 이야기 색채를 염두하여 배우들의 특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악사 역시 퍼포머로 배우와 함께 호흡하며 세 이야기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자 집중하였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